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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6기 (2024) 도전기 - 장대한 서막

Rizingblare 2023. 12. 13. 16:09

※ 굉장히 솔직하고 구차한 변명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는 글입니다.

 

이번에 그 이름도 유명한 우아한테크코스(a.k.a 우테코)에 지원했다.

우아한테크코스라는 과정을 처음 알게된지는 한 3년 정도 지난 것 같다.

굉장히 대단하고 인기가 많은 교육과정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그때는 정확하게 어떤 것을 배우는 곳인지도 몰랐고, 무엇이 되었건 내 실력과 수준으로는 꿈에서도 함께할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이전보다 나는 더 많이 갖추어졌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착실히 쌓아온 내용들로 이제는 우아한테크코스에 도전할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원 마감 4일 전에 문득 우테코에 지원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리나케 지원서류를 작성했다.

우아한테크코스2024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은 진작에 접해서 인지하고 있었지만

사실 카카오테크캠퍼스랑 학교 졸업 이슈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전혀 생각도 없었다.

근데 갑자기 어느 날 문득 지금이 우테코에 도전할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뭔가 합격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래서 평소에 지원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거의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두고 소재를 고민하고 퇴고 및 보완을 반복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터라 4일만에 급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제출 마감시간에 맞추는 것도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4일만에 작성한 것치고는 나름 그럴듯한 내용을 제출했다고 생각했다.

 

바로 해당 주차의 목요일부터 프리코스가 시작이 되는데, 15시에 지원 메일로 과제가 부여된다. 14시에 우테코 코치님들의 프리코스 비대면 OT가 진행이 되는데 이번 과정의 지원자 수는 무려 4500명이며 경쟁률이 30:1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인기있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일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댓글로 사람들이 입사하는 게 더 쉽겠다는 우스갯소리들을 했다. 물론 유명세에 따른 허수도 포함되어있겠지만 정말 엄청난 경쟁률이었다. 지난 기수보다도 1000명 정도는 지원자수가 늘어났다고 한다.

엄청난 지원자 수에 합격할 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이 조금 쭈그러들었다. 사실 워낙 바쁜 시기이기도 하고, 우테코는 프리코스라고 한달 동안 선발과제를 부여하는데 자바와 객체지향을 다루는데 (특히 테스트 코드)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 탓이었다. 혼자서 프리코스 기간동안 주어지는 과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굉장히 부담이 되었다. 

 

자소서는 이렇게 썼다.

 

원래는 프리코스는 선발과정을 거친 뒤에 부여되는 2차 검증과정이었지만 우테코의 교육 노하우와 개발자 커뮤니티 형성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데 이바지하기 위해서 우테코의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 모두에게 오픈했다고 한다.

 

그래도 교육과정에 함께할 사람들을 찾는 선발과정인만큼 탈락하면 속상하기도 할법한데 우테코 모집에서 탈락하고도 정말인생을 바꿀 정도의 좋은 과정과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서 교장 포비에게 감사하다는 연락을 보내온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여러분들도 우테코 프리코스를 경험하면서 정말 많이 성장하게 될 것이며,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프리코스와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서 정확히 어떤 것들을 경험하고 학습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코치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은 뭐 고작 선발과정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는게 인생을 바꿀 정도로 큰 도움이 되겠는가. 너무 바이럴이 심한 것 같다는 생각 등을 하고 있었다. 4000명이나 되는 지원자들에 대해 자세한 피드백을 해주기도 힘들텐데 단순히 과제를 부여하는 것만으로 어떻게 저런 기대효과를 이야기하는지 크게 신경써서 듣지 않았다. 그저 과제를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뿐이었다.

 

하지만 우아한테크코스는 정말 그렇게 해줄 수 있는 곳이었다.

나도 프리코스를 마치고 포비님한테 메일이라도 보낼 뻔했다. 정말 많은 고민과 함께 치밀하고 과제가 주어진다면 그 과정을 따라 고민하며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처음에는 분명 버거웠지만 매주했던 과제와 고민들은 내게 무기가 되어 다음에는 문제해결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결국엔 과제를 성공적으로 다 끝낼 수 있었다. 실패와 좌절도 있었지만 그 사이에 도전과 극복을 모두 이루어낼 수 있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고 쉽지 않은 일이 분명하다.

 

우테코에 감사하며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서 매주 프리코스를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마주했던 고민들과 문제점, 해결과정과 느낀 점들을 해체분석하고 기록으로 남겨 앞으로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림1: 우아한테크코스-포스터웹이미지_배경투명=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다음은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1주차 해체분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재밌게 읽으셨다면 다음 글도 봐주세요 !